함께 생각할 질문각 단락의 부분결론이 전체 논제를 위해 필요한 단계가 되려면 단락 사이에 어떤 연결이 있어야 하는가?
짧은 논증문 한 편을 완성하기
과제 2·3의 결과에서 한 편의 논증문으로
과제 2에서는 두 문헌이 같은 질문에 왜 다른 답을 내놓는지 분석했습니다. 과제 3에서는 그 문제에 관해 자신이 펼칠 논증의 한 단락을 OREO로 써 보았습니다. 이제 과제 4에서는 그 단락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하고, 서론·본론·결론을 갖춘 5–6단락의 논증문 한 편을 완성합니다. 과제 3의 문장을 그대로 보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체 논증에 필요한 역할이 달라졌다면 단락도 고쳐야 합니다.
10차시에서 배운 서론의 다섯 기능, 본론의 논증, 결론의 재진술과 함의를 하나의 글 안에서 연결해 봅시다. 먼저 주장할 내용을 정하고 그 내용에 필요한 구성을 찾습니다. ‘서론 한 칸, 서로 다른 근거 세 칸, 결론 한 칸’을 만들어 놓고 문헌의 내용을 나누어 담는 순서가 아닙니다. 이유를 여러 개 썼는가보다, 그 이유로 이 결론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가 먼저입니다.
아래에서는 도서관의 예약도서 대출 연장을 가상의 사례로 사용합니다. 대출 조건과 인물의 사정은 연습을 위해 설정한 것이며, 우리 대학 도서관의 실제 규정이 아닙니다. 별도로 출처를 밝힌 태블릿 대출 사례만 실제 문헌에 근거합니다. 자기 과제에서는 이 사례를 쓰는 대신, 배정된 두 문헌에서 찾은 쟁점으로 돌아가세요.
같은 사례로 개요를 고쳐 보기
한 도서관에 어떤 책이 한 권뿐이고, 정해진 대출기간을 마친 이용자는 아직 그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다른 이용자가 그 책을 예약해 기다립니다. 두 사람에게 책을 이용할 자격이 동등하고, 어느 한쪽에만 특별한 긴급 사정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합시다. 먼저 빌린 사람이 계속 읽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기다리는 사람에게 차례를 넘겨야 할까요? 읽던 일을 중단시키는 손실과, 아직 읽기 시작하지도 못한 사람의 기회를 함께 설명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다음과 같이 개요를 잡으면 그럴듯해 보일 수 있습니다.
- 서론: 오늘날 독서는 중요하다.
- 본론 1: 도서관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 본론 2: 독서는 교육적으로 유익하다.
- 본론 3: 기다리는 사람도 배려해야 한다. 그러나 읽던 사람의 사정도 중요하다.
- 결론: 두 입장을 균형 있게 고려하자.
모두 맞는 말이라고 해도 누가 다음 이용기회를 가져야 하는가에는 답하지 못합니다. 경제·교육·배려로 분야를 나눈 것이지, 답을 뒷받침할 판단을 나눈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의 ‘균형’ 역시 판단 기준이 없으면 결정을 미룬 말에 그칩니다.
이번에는 최종 논제부터 정해 봅시다. “동등한 이용자 사이에서 특별한 우선 사유가 없다면, 미완독만을 이유로 예약도서의 대출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 이 논제를 옹호하려면 다음 판단들이 필요합니다.
| 글에서 확보할 판단 | 맡는 일 |
|---|---|
| 정해진 이용기회를 이미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다음 기회까지 우선할 수는 없다. | 우선권을 판단할 기준을 정당화한다. |
| 책을 다 읽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기다리는 사람보다 우선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 그 기준을 현재의 연장 사유에 적용한다. |
| 읽기 중단의 손실을 인정해도, 현재 이용자에게 더 큰 손실이 생긴다고 바로 단정할 수는 없다. | 앞의 적용을 공격하는 반론에 답한다. |
이 판단들은 서로 다른 분야의 이유 세 개가 아닙니다. 첫 판단을 기준으로 둘째를 판단하고, 셋째에서 그 판단에 제기되는 이의를 검토합니다. 이렇게 먼저 확보할 판단이 부분결론(Lemma)이고, 이들을 통해 옹호할 글 전체의 논제가 최종 결론(Theorem)입니다. 필요한 부분결론의 수는 논증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름을 붙였다고 입증한 것은 아니므로, 각 판단을 받아들일 이유를 실제 문장으로 써야 합니다.
완성본 예시: 다 읽지 못한 예약도서는 연장해도 될까
먼저 해설 없이 한 편의 글로 읽어 보세요. 서론이 약속한 일들을 본론이 실제로 수행하는지, 결론이 그 범위를 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도서관에 한 권뿐인 책의 대출기간이 끝났는데 현재 이용자는 아직 다 읽지 못했고, 다른 이용자는 예약한 채 기다리고 있다고 하자. 읽던 일을 마치게 하려면 연장이 필요해 보이지만, 그동안 예약자는 읽기를 시작할 수 없다. 이 글은 두 이용자의 자격이 동등하고 특별한 우선 사유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 미완독만을 이유로 대출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이미 받은 이용기회가 다음 기회의 우선권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기준을 옹호하고, 미완독이 그 기준의 예외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본론에서는 먼저 그 기준을 설명하고 미완독에 적용한 뒤, 읽기 중단이 더 큰 손실을 낳는다는 반론에 답한다.
동등한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제한된 물품을 함께 이용하려면, 먼저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 다음 기회까지 우선할 수는 없다. 이미 확보한 기회를 계속 이용할 이유로 삼으면,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은 그와 같은 우선 사유를 제시할 출발점조차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서로 바뀌어도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려면, 정해진 기간을 사용한 뒤의 추가 이용에는 별도의 우선 사유를 요구해야 한다. 여러 이용자에게 기회를 돌리는 고려는 실제 운영에서도 나타난다. Bollinger·Exner·Spruill(2015)은 한 대학 도서관의 태블릿 대출에서 더 많은 이용자에게 대출하려는 목표와 직원 업무 부담을 함께 이유로 들어 연장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보고한다. 그 결정 자체가 이 글의 기준을 증명하지는 않지만, 계속 이용하려는 요구 외에 다른 이용자의 기회도 검토해야 한다는 문제를 보여 준다.
책을 다 읽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이러한 별도의 우선 사유가 마련되지 않는다. 미완독은 현재 이용자에게 책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 주지만,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필요하지 않다는 점까지 보여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약자가 같은 책으로 읽기나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먼저 빌린 사람의 필요만 인정하여 차례를 미루면, 아직 읽기를 시작하지 못한 사람의 필요는 이미 읽고 있는 사람의 필요보다 언제나 뒤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미완독은 추가 이용을 요청할 이유일 수 있지만, 동등한 예약자보다 우선할 충분한 이유는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필요가 같더라도 중단으로 생기는 손실은 다르다는 반론이 가능하다. 현재 이용자는 책을 읽으며 쌓아 온 이해와 작업의 흐름을 중단해야 하지만, 예약자는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일을 조금 늦추면 될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빌렸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같은 책을 계속 읽게 할 때 피할 수 있는 손실이 더 크기 때문에 연장을 허용해야 한다. 이 반론이 옳다면 미완독을 단순한 추가 이용 요청으로만 다룬 앞의 판단은 불충분하다.
그러나 이미 시작한 일을 멈추는 손실이 아직 시작하지 못한 일의 지연보다 항상 크지는 않다. 예약자에게도 그 책을 읽어야 진행할 수 있는 작업이 있을 수 있고, 계속 기다리게 하면 그 작업 역시 지연된다. 현재 이용자가 겪을 불편은 구체적으로 보이지만 예약자의 불편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전자가 더 크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특별한 긴급 사정이나 현저한 손실의 차이가 확인된다면 별도의 우선 사유로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차이가 확인되지 않은 이 사례에서는, 미완독이라는 사실만으로 예약자의 차례를 미룰 이유가 여전히 부족하다.
따라서 동등한 이용자 사이에 특별한 우선 사유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정해진 기간 뒤에도 책을 다 읽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예약도서의 대출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 추가 이용의 필요와 다른 이용자보다 우선할 이유를 구별하면, 현재 이용자의 필요를 부정하지 않고도 예약자에게 차례를 넘길 수 있다. 이 판단은 모든 연장을 금지하자는 뜻이 아니다. 기다리는 이용자가 없거나 별도의 우선 사유가 있는 경우는 여기서 다룬 조건과 다르다. 또한 적절한 기본 대출기간이 얼마인지, 기한을 어겼을 때 어떤 제재를 해야 하는지도 이 논증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예시문의 인용 출처: Stephen Bollinger, Nina Exner, and Octavious Spruill. 2015. “Trying to Measure Success: A Mid-size Academic Library Grapples with Assessing a Popular Tablet Loan Project.” Library Technology Reports 51(7), Chapter 2, “Financial Perspective” 절. 출판사 원문.
서론의 다섯 기능과 본론의 약속
첫 단락은 ‘도서관과 독서는 중요하다’는 넓은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한 권의 책을 놓고 이용기회가 충돌한다는 문제가 바로 이 글의 배경입니다. 서론의 각 문장이 무슨 일을 했는지 대조해 봅시다.
| 서론의 문장 | 기능 |
|---|---|
| 첫째 문장: 한 권뿐인 책, 대출기간의 종료, 미완독과 예약 | 논의에 필요한 배경과 적용 조건을 제시한다. |
| 둘째 문장: 읽던 일을 마치게 할 것인가, 기다리는 사람에게 넘길 것인가 | 경쟁하는 답과 남은 난점을 드러낸다. |
| 셋째 문장: 어떤 조건에서 연장해서는 안 되는가 | 글이 옹호할 핵심 논제를 선언한다. |
| 넷째 문장: 우선권의 기준을 옹호하고 미완독을 그 기준에 비추어 검토한다 | 결론에 도달할 논증 전략을 요약한다. |
| 다섯째 문장: 기준 설명, 적용, 손실에 관한 반론과 응답 | 본론을 읽게 될 서술 순서를 안내한다. |
넷째와 다섯째 문장은 비슷하지만 기능이 다릅니다. 논증 전략은 ‘무엇을 입증하면 왜 내 결론으로 갈 수 있는가’를, 서술 순서는 ‘독자가 무엇부터 어떤 차례로 읽을 것인가’를 알려 줍니다. 짧은 글이라 겹쳐 보이더라도 이번 연습에서는 둘 다 명시하세요. 개념 설명이나 자료 해석이 먼저 필요한 긴 글에서는 논증의 구조와 실제 설명 순서가 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예시의 경쟁 입장은 가상의 문제에서 구성한 것입니다. 두 가능성을 대비한 것만으로 선행연구를 소개한 것은 아닙니다. 과제 4에서는 배정 문헌의 저자가 실제로 어떤 질문에 어떤 논증으로 답하는지 밝히고, 그중 자신의 글이 다룰 난점을 좁혀야 합니다. 앞 과제에서 무엇을 읽었는지 모르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본문에 설명하고 출처를 제시하세요. 저자별 요약을 길게 반복하거나, 문헌에 없는 주장을 어느 저자의 견해처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각 단락의 부분결론과 OREO
둘째 단락은 우선권의 기준을 옹호하고, 셋째는 그 기준을 미완독에 적용합니다. 넷째는 그 적용을 공격할 수 있는 이유를 세우고, 다섯째는 공격이 성립하는 데 필요한 손실 비교를 검토합니다. ‘공정성도 중요하고 효율성도 중요하다’고 분야를 나눈 것이 아니라, 앞에서 세운 판단을 다음 단락이 사용하거나 시험하는 구조입니다.
셋째 단락만 떼어 OREO의 기능을 확인해 봅시다.
- O · 주장: 미완독만으로는 우선 사유가 마련되지 않는다.
- R · 이유: 나에게 책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은 상대에게 덜 필요하다는 사실을 함축하지 않는다.
- E · 사례: 예약자에게도 시작해야 할 공부가 있다면, 현재 이용자의 필요만으로 차례를 미루는 규칙은 예약자의 필요를 계속 뒤로 놓는다.
- O · 재진술: 추가 이용을 요청할 이유와, 예약자보다 우선할 충분한 이유는 다르다.
마지막 문장은 첫 문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대신, 그 단락이 밝힌 요청의 이유와 우선권의 이유의 차이를 회수합니다. 이 부분결론이 둘째 단락의 기준과 결합하여 최종 논제를 지지합니다. 과제 3의 단락도 이처럼 글 전체에서 맡는 일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사례는 가능한 상황을 비교하여 어떤 이유가 충분하지 않음을 드러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예약자가 더 급하다’는 통계적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경험적 주장이 필요한 자기 논증에서는 그 주장에 맞는 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OREO나 Lemma–Theorem의 모양을 갖추었다는 사실이 전제의 참이나 추론의 타당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인용이 정확해도 내 결론의 근거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예시문 둘째 단락의 출처는 가상의 논문이 아니라 학술지에 실린 실제 운영 사례 보고입니다. 해당 절에서 저자들은 더 많은 이용자에게 대출하려는 목표를 “provide loans to as many borrowers as possible”이라고 표현하며, 연장을 허용하지 않은 이유에 직원 업무 부담도 포함합니다(Bollinger·Exner·Spruill, 2015, “Financial Perspective”). 인용 부분의 뜻은 ‘가능한 한 많은 이용자에게 대출하기’입니다. 이 구절을 책의 대출 문제에 가져올 때에는 대상과 역할을 구별해야 합니다.
| 가져오는 방식 | 무엇이 적절하거나 부적절한가 |
|---|---|
| 직접인용: 원문의 짧은 구절을 따옴표 안에 그대로 쓰고, 저자·연도·해당 절을 밝힌다. | 정확한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문장 일부를 가져왔다는 이유로 함께 제시된 다른 이유를 없는 것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 |
| 간접인용: 예시문처럼 태블릿 대출 정책과 두 이유를 자기 문장으로 요약하고 출처를 밝힌다. | 원문의 대상과 설명 범위를 보존한다. 말을 바꾸어 써도 출처가 필요하다. |
| 잘못된 요약: 저자들이 모든 예약도서의 연장 금지가 공정하다고 입증했다고 쓴다. | 태블릿 운영 보고를 모든 도서의 규범적 결론으로 바꾸었다. 저자에게 없는 주장을 귀속한다. |
| 정확한 요약 뒤의 비약: 원문의 정책은 정확히 소개했지만, 그 도서관도 금지했으니 이 가상 사례에서도 금지해야 한다고 끝낸다. | 출처를 맞게 옮긴 것과 자기 결론을 정당화한 것은 별개다. 사례 사이의 관련성과 판단 기준을 더 옹호해야 한다. |
이 인용은 실제 운영에서 어떤 고려가 제기되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모든 도서관에서 같은 정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증거도, 그 정책이 공정하다는 증명도 아닙니다. 그래서 예시문은 저자의 권위로 우선권을 결정하지 않고, 동등한 이용자 사이의 기회를 어떻게 다룰지 자체의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자기 글에서도 ‘저자가 말한 것’과 ‘내가 그것으로 입증하려는 것’을 나란히 적어 보세요. 둘 사이에 설명되지 않은 도약이 있으면 인용을 더 길게 붙일 것이 아니라 연결을 논증해야 합니다. 원문에서 상대 견해를 소개하거나 반박하기 위해 인용한 문장을 저자 자신의 견해로 옮기는 오류도 확인하세요. 실제 학술 논쟁을 다루는 과제에서는 운영 사례의 소개보다 더 나아가, 문헌의 전제와 추론을 정확히 재구성해야 합니다.
반론에 답하고 결론의 범위를 지키기
넷째 단락의 반론은 단순히 ‘연장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가 아닙니다. 현재 이용자의 중단 손실이 더 크다면, 미완독도 우선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셋째 단락을 공격합니다. 이 반론이 성립하면 내 판단 중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가 분명합니다.
다섯째 단락은 ‘그럴 수도 있지만 예약자도 중요하다’고 넘기지 않습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지연 손실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미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 손실의 크기를 비교할 수 없다고 답합니다. 또한 정말로 큰 차이가 확인되는 경우는 별도로 검토해야 함을 인정합니다. 이는 아무 이유 없이 양쪽을 조금씩 받아들인 절충이 아니라, 반론이 성립할 조건과 현재 논제의 조건을 구별한 응답입니다. 실제 반례가 자기 논제의 조건 안에서도 성립한다면 조건을 임의로 덧붙여 피하지 말고, 전제와 논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현재 이용자의 필요도 중요하지만 예약자가 우선이다”라고만 쓰면 설명이 끝났을까요? 필요가 중요하다는 판단, 이 경우 상대가 우선한다는 판단, 둘을 양립시키는 기준을 각각 감당해야 합니다. 예시문은 ‘필요가 없다’고 부정하는 대신 ‘필요가 있다는 것만으로 우선권은 생기지 않는다’를 논증했습니다. ‘하지만’은 빠진 논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단락은 이 구별을 처음 질문의 답으로 회수합니다. 글의 기여는 ‘서로 배려하자’는 좋은 태도가 아니라, 추가 이용의 필요와 우선권을 나누어 판단할 기준입니다. 결론에서 갑자기 강한 벌금이나 도서관 예산 확대를 제안하지 않은 이유도 보세요. 정책이 비슷한 주제에 속하더라도 그 정당성과 효과는 별도로 입증해야 합니다.
자기 글로 옮기기
- 질문과 잠정 답: 과제 2에서 실제로 충돌한 판단 하나를 질문으로 적고, 이번 글이 옹호할 답을 조건까지 포함하여 한 문장으로 씁니다. 처음 썼던 답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목표는 아닙니다.
- 입증할 것: 그 답을 받아들이려면 먼저 무엇을 인정해야 하는지 거꾸로 묻습니다. 부분결론을 주제어가 아니라 판단 가능한 문장으로 쓰고, 각 판단에 필요한 원문 해석·이유·사례를 붙입니다.
- 서론: 배경, 기존 논쟁과 난점, 핵심 논제, 논증 전략, 서술 순서를 각각 씁니다. ‘검토한다’, ‘살펴본다’만으로 전략을 대신하지 말고, 무엇으로 무엇을 입증할지 밝힙니다.
- 본론: 과제 3의 단락을 필요한 위치에 넣거나 고칩니다. 각 단락에서 확보한 판단이 다음 판단이나 최종 논제에 어떻게 쓰이는지 드러내고, 취약한 연결을 겨냥한 반론에 실제로 답합니다.
- 결론과 재검토: 앞서 확보한 이유로 답을 다시 진술하고 그 답이 해결한 난점과 남은 범위를 밝힙니다. 본론에서 논제를 고쳤다면 서론의 선언과 전략도 함께 고칩니다.
5–6단락은 이 연결을 짧은 글에서 끝까지 수행하기 위한 연습 범위입니다. 이 예시의 본론 수나 문장 순서를 자기 논제에 무조건 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칸을 채우지 않겠다는 이유로 필요한 설명을 생략할 수도 없습니다. 문헌 전체를 요약하는 데 분량을 쓰기보다, 자기 논증이 사용하는 대목을 독자가 판단할 만큼 정확하게 설명하세요.
마치기 전에 실제 글을 확인하기
- 서론만 읽어도 어떤 문제에 무슨 답을, 어떤 논증으로 제시할지 알 수 있나요? 다섯 기능 중 빠진 것을 문장에서 찾아 보세요.
- 본론 단락 하나를 지우면 어떤 판단의 근거가 사라지나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단락의 필요성이나 역할 설명을 다시 살펴보세요.
- 문헌의 주장·범위·조건을 보존했나요? 인용한 사실만으로 자기 판단이 성립한다고 넘긴 곳은 없나요?
- 예상 반론은 내 어느 전제나 추론을 공격하나요? 응답이 그 공격에 답하나요, 아니면 내 주장을 다시 말할 뿐인가요?
- 결론은 서론의 질문에 답하나요? 본론에서 입증하지 않은 일반화·정책·평가가 새로 등장하지 않나요?
수업 중 작성은 해당 과제 화면의 허용 자료와 교수자의 시작·종료 안내를 따릅니다. 자동저장과 ‘수업 중 작성 완료’는 다른 단계입니다. 문장을 다 쓴 뒤 저장 상태를 확인하고 작성 완료를 눌러 완료 표시를 확인하세요. 이후 보완본과 피드백·개선본의 진행 상태는 같은 과제 화면에서 확인합니다.
수업 준비와 마무리
- 수업 전
- 제공 쟁점·허용 자료·논증문 작성 기준 확인
- 수업 후
- 수업 중 첫 작성본을 확정해 보존하고 자료 활용 수정에서 바꿀 지점 기록
과제 4 · 짧은 논증문 · 작성·피드백 점검표
완성도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 보완 필요: 필요한 내용이 없거나 뜻·관계를 잘못 설명했습니다.
- 일부 충족: 관련 내용은 있으나 일부가 빠졌거나 연결을 더 설명해야 합니다.
- 충분히 충족: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제시하고 그 관계를 독자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 과제에서는 범주별로 한 수준을 선택하고, 판단한 문장과 이유를 함께 남깁니다. 여기의 체크는 자신의 글을 점검할 때만 사용합니다.
이 차시 활동
이 차시의 자료
자료 찾기필요할 때 확인할 방법
진행 안내 · 11차시수업 중 개별 작성에서 내 현재 능력을 확인하는 법
수업 중 개별 작성은 도구 사용을 의심하거나 처벌하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정해진 조건에서 내가 지금 이해하고 논증할 수 있는 것을 남기는 활동입니다.
수업 중 첫 작성본은 뒤의 자료 활용 조사와 수정을 막지 않습니다. 두 버전을 함께 남겨 무엇을 배우고 바꾸었는지 확인합니다.
작성실에서 지킬 것
- 시작 전에 오늘 확인할 능력, 사용 가능한 자료, 시간, 제출단계를 확인한다.
- 휴대전화는 지정된 곳에 두고 승인되지 않은 다른 기기·자료·AI·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다.
- 작성실은 한국어 입력과 서버 자동 저장을 지원하며, 저장 상태와 제출 확인을 살핀다.
- 연결이 끊겨도 탭을 닫지 않고 기기 복구본을 유지하며 감독자에게 알린다.
- 기기고장·접근성·긴급상황은 숨기지 않고 승인된 대체절차를 이용하며 자동 감점되지 않는다.
- 수업 중 첫 작성본은 이후 자료를 활용한 조사·수정의 출발점이며, 뒤에 완성한 최종본으로 대체되지 않는다.
시작 전에 함께 확인할 것
- 분반·차시·학생 권한
- 과제와 기준점 버전
- 예정 및 실제 통제시간
- 허용자료 목록과 판본
- 휴대전화 분리와 승인된 예외
- 저장·복구·연장·대체 연락 경로
- 종료 및 제출 확인
계획상 참고 일정 · 한국 시간
현재 접수 기한이 아닙니다. 분반·단계·개인 연장을 반영한 기한은 나의 과제에서 확인하세요.
- 과제 4 수업 중 작성2026-10-06
- 과제 4 보완본2026-10-06 23:00